[아시아경제 천우진 기자] 현대증권은 19일 SBS에 대해 지상파 TV에 대해 협찬고지를 허용하는 규칙개정안이 만들어짐에 따라 영업수익 확대의 기회를 맞이했다며 투자의견 '강력매수(Strong BUY)'와 목표주가 6만원을 유지했다.한익희 애널리스트는 "광고 자율판매에 이어 지상파 협찬고지 허용이라는 주요 투자포인트 중 또 하나가 실현됐다"며 "지상파 방송의 협찬고지가 허용되면 협찬광고수익이 늘어나는 한편 자체제작 프로그램의 전반적인 제작원가율을 낮출 수 있다. 또한 외주제작사들에 대한 협상력(Bargaining Power)이 강해져 긍정적인 상황"이라고 평가했다.협찬고지는 방송 프로그램의 시작과 끝에 협찬을 제공한 광고주의 상호 또는 브랜드를 노출시키는 형태의 광고 기법이다. 현재까지는 외주제작 활성화 방안에 따라 독립 외주제작사들에게만 허용됐고 지상파 방송사업자들에게는 금지돼왔다.지난 8월19일 지상파 사업자들에게도 협찬고지가 허용되도록 방송법 시행령이 개정됐고 지상파TV는 이번에 규칙이 완비돼 시행을 앞두고 있다. 협찬고지에 관한 규칙 일부 개정안은 문화체육관광부와의 협의, 입법예고, 규제개혁위원회 심사를 거쳐 2012년 1월 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 의결을 거친 후 공표될 계획이다.한 애널리스트는 "현재 MBC의 '무한도전', SBS의 '스타킹'과 같은 프로그램들은 회당 제작비가 각각 8400만원, 7000만원 수준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번 제도가 시행되면 각 프로그램들에도 광고주들이 제작협찬을 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협찬광고수익 확대와 제작원가 부담 경감이 기대되는 상황"이라며 "내년 런던올림픽이 예정돼있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천우진 기자 endorphin00@<ⓒ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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