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자선축구, 12월의 산타들이 선사한 즐거움

[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올 해도 변함없이 12월의 축구산타들이 한자리에 모였다.홍명보 장학재단이 주최하고 하나은행이 후원하는 ‘셰어 더 드림 풋볼 매치 2011(Share the Dream Football Match 2011)’이 18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올해로 9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자선경기에는 안정환, 이을용, 이영표, 이천수 등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들과 홍정호, 윤빛가람, 서정진 등 현역 대표팀 선수들이 자리를 빛냈다. 경기장을 찾은 5천여 명의 팬들도 오랜만에 만난 스타들의 등장에 열광적인 환호로 화답했다. 지난 2003년 시작된 홍명보 자선축구는 매년 소아암 어린이와 소년소녀가장 등 소외계층 어린이를 돕는 데 앞장섰다. 올 해 홍명보 자선축구는 10분 4쿼터의 실내 풋살로 종목을 바꿔 변화를 시도했다. 경기 시작 전부터 홍정호, 윤빛가람, 김영권 등 젊은 선수들이 셔플댄스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풋살의 박진감 넘치는 경기 내용과 선수들의 화려한 발재간도 볼거리를 선사했다.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2002년 레전드가 맞붙은 3쿼터. 예전 같지 않은 몸놀림이지만 오랜만에 한 자리에 모인 영광의 얼굴들을 바라보는 즐거움으로 경기장은 축제의 분위기였다. 반지 세리머니, 오노 세리머니 등 추억의 명장면을 재현한 선수들의 재치 있는 모습도 즐거움을 더했다. 경기는 최용수, 이을용, 이영표 등이 속한 희망팀의 승리로 끝났다.연예인 축하 공연과 다양한 이벤트가 함께 한 이번 행사는 팬들에게 훈훈한 연말을 선물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자선경기를 통해 얻은 수익금은 투병 중인 조모와 단 둘이 생활하며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꿈을 키워가고 있는 정소영 양에게 지원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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