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올 한해 연예계·IT소식 네티즌 관심 독차지'

[아시아경제 김수진 기자]구글은 16일 주요 이슈, 스포츠, 인물 등 다양한 검색어를 50개 나라별로 볼 수 있는 '자이트가이스트 사이트'를 공개하고, 2011년 한 해동안 구글에서 가장 많이 검색된 인기 검색어를 발표했다. ‘자이트가이스트(Zeitgeist, 시대정신)’라 불리는 구글 인기검색어는 특정 기간 동안 사용자들이 입력하는 매년 수십억 건의 검색어에 대한 통계자료로서, 해당 기간동안의 사용자들의 관심사 및 중요 이슈와 트렌드를 파악하기 위한 주요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자이트가이스트 사이트는 원하는 국가별로 급상승 검색어와 인물의 검색 추이를 시기별로 확인할 수 있게 해 준다. 각 검색어가 언제, 얼마나 검색됐고 왜 화제가 됐는지를 파악할 수 있는 것. 한국의 경우 올 한해는 연예계와 IT분야 소식이 화제를 양분했다. 아이유와 소녀시대가 각각 1위, 6위를 기록했고 기타 포털에서도 검색어 순위를 휩쓴 '나는 가수다', '임재범' 역시 7위와 9위로 10위권 안에 진입했다. 특히 '나가수' 열풍은 구글에서도 주목할 만 하다. '나는 가수다’는 최고 인기 검색어, 급상승 검색어, 인기 TV 프로그램 상위 10위안에 모두 들었으며, 급상승 인물 중 5명은 '나는 가수다' 참가 가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드라마 '드림하이'와 '시크릿가든'도 차례대로 4,5위로 관심을 끌었다. IT분야에 대한 관심도 눈에 띄었다. 올해 세 번의 전산장애를 일으킨 농협 인터넷 뱅킹은 2위였다. 갤럭시 S2, 아이폰5 등 스마트폰 기종 명칭, 그리고 인기 스마트폰 게임 앵그리버드가 각 3위, 8위, 10위에 오르며 모바일 시대의 본격 개막을 알리기도 했다. 글로벌 네티즌들의 한류 및 한국에 대한 관심도 살펴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싱가포르에서 가장 많이 검색한 이미지 2위는 소녀시대, 8위는 샤이니가 차지했다. 프랑스 와독일에서 가장 많이 검색한 전기전자 브랜드에는 삼성과 삼성 갤럭시가 각 1위에 올랐다. 전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주목받은 급상승 검색어는 레베카 블랙, 라이언 던, 캐이시 안토니 등 화제의 인물과 구글의 새로운 소셜 프로젝트인 구글 플러스, 올해 10월 타계한 애플 전 CEO 스티브 잡스, 동일본 대지진과 관련된 도쿄 전력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나타났다. 김수진 기자 sj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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