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올해의 한자 '控' '傷不起' 선정..의미는?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중국에서 올해의 한자로 선정된 '공'(控)'과 '상불기'(傷不起)는 우울한 중국 경제·사회 현실을 반영했다.중국 언론인 중국청년보와 국가언어자원조사연구중심, 상무출판사가 지난 14일(현지시간) 누리꾼들의 추천과 투표, 전문가 심사 등을 통해 선정한 올해의 한자는 '공'(控·중국 발은 콩)'과 '상불기'(傷不起·중국 발음 샹부치)다.'통제하다' '억누르다'의 뜻을 가진 '공제(控制·콩즈)' 라는 단어에 자주 쓰이는 '공'은 '관리하고 통제한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중국 정부가 올해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긴축 통화정책을 공격적으로 폈지만 급격히 치솟은 물가와 집값은 서민들의 삶을 힘들게 했다. 이에 따라 '공'에는 정부가 물가와 집값 등 경제 불안요소들을 제대로 잡고 통제해 달라는 서민들의 염원이 담겨 있다. 아울러 '좋아한다'의 의미도 갖고 있는 '공'은 힘든 생활 속에서도 서민들이 일상생활을 지탱할 수 있게 해주는 취미나 오락거리를 갈망하고 있다는 것도 말해준다. '상불기'는 힘든 상황에서 '정말 납득하기 힘들다' '마음이 아프다'는 표현을 할 때 사용하는 단어다. 원저우 고속철 사고, 스쿨버스 참사 등 납득하기 힘든 대형사고 뿐 아니라 각종 시위로 몸살은 앓고 있는 중국의 사회 현실을 반영했다.박선미 기자 psm82@<ⓒ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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