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하이트진로의 일본법인 '진로재팬'이 일본 대형외식체인 업체와 업무협력체제를 구축했다.진로재팬은 일본 5위 외식체인 업체인 '비아 홀딩스'의 주식을 취득했다고 14일 밝혔다. 취득한 주식 수는 12만2500주로 금액으로는 1억 엔(한화 약 14억8000만원) 규모다. 대형 외식체인에 대한 한국 주류기업의 투자는 이번이 처음이다.이번 투자의 목적은 일본의 대형 음식체인점에 대한 영업활동의 한계를 극복해 영업력을 강화하고 진로재팬의 현지화 체제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함이다.업무협력체제 구축을 통해 진로재팬은 비아 홀딩스 산하 전국 624개 점포를 안테나숍으로 활용해 정확하고 신속한 시장정보를 수집해 소비자 음용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게 된다. 또 신제품 출시 시 노출효과를 극대화해 소비자에 대한 접근성이 더욱 용이하게 될 전망이다.지난해부터 막걸리 시장에 진출해 일본 주류시장에 새로운 영역을 구축해 온 진로재팬은 최근 몇 년간 제품구성을 다양화해 소주 일변도의 매출구조에서 막걸리, 맥주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해왔다. 권홍봉 진로재팬 부장은 "이번 업무협력체제 구축은 체인점에서의 진로재팬 제품 취급률이 늘어나 향후 판매량 확대에도 많은 기여를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본의 음식체인 시장규모는 지난해 기준 약 1조 엔(한화 약 14.8조 원)으로 맥주, 소주, 청주 등 일본의 주요 주류기업들은 음식체인에 대한 지분 투자를 통해 업무협력체제를 구축해오고 있다.비아 홀딩스는 매출액 기준 일본 외식체인 5위 업체로 624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으며, 532개 점포는 직영점으로 운영하고 있다. 매출액은 292억 엔(2012년 3월 결산기준 전망)으로 한화로는 약 4320억 원이다. 조강욱 기자 jomarok@<ⓒ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산업부 조강욱 기자 jomarok@ⓒ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