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이나레이디스 16일 중국서 개막, 내년 1승 위해 '필승카드'
[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김하늘(23ㆍ비씨카드ㆍ사진)이 '중국원정길'에 나섰다. 16일 중국 샤먼의 오리엔트골프장(파72ㆍ6414야드)에서 개막하는 현대차이나레이디스오픈(총상금 25만 달러)이다. 바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2012시즌 개막전이다. 우승상금이 4만5000달러, 당연히 내년 상금랭킹에 포함된다.2007년 당시 11월에 예정됐던 대회가 12월로 미뤄지자 KLPGA가 이듬해 상금랭킹에 포함시키는 편법을 동원했고, 지금까지 그대로 이어지고 있다. 선수들에게는 물론 상금랭킹과 다승 등 개인기록을 위해 중요한 일전이다. 올해 상금퀸과 다승왕, 대상 부문을 싹쓸이해 '국내 넘버 1'으로 발돋움한 김하늘 역시 일찌감치 내년 시즌 1승을 챙겨놓기 위해 필승카드를 꺼내 들었다.우승의 관건은 일단 체력이다. 실전 샷 감각은 여전히 좋은 편이지만 시즌이 끝난 뒤 각종 행사 등 빠듯한 초청 일정을 소화하느라 지난주 대만에서 열린 TLPGA인비테이셔널에서는 결국 2라운드 도중 기권했다. 지난해 같은 골프장에서 열린 이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해 일단 코스와는 '찰떡궁합'이라는 게 자랑거리다.올 시즌 상금 2위 심현화(22ㆍ요진건설)가 가장 강력한 우승 경쟁 상대다. 유소연(21ㆍ한화)과 양수진(20ㆍ넵스)의 불참으로 두 선수에게 스포트라이트가 더욱 쏟아지게 됐다. 디펜딩챔프 김혜윤(22ㆍ비씨카드)이 대회 2연패를 노리고 있고, 신인왕 정연주(19ㆍCJ오쇼핑)는 2년 차의 첫 출발에 대한 기대치를 부풀리고 있다. KLPGA 소속 선수 40명 이외에 중국과 대만, 태국 선수들도 출사표를 던졌다. 손은정 기자 ejso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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