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이란 호르무즈 해협 봉쇄 소문에 상승 마감

[아시아경제 성정은 기자]13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할 수 있다는 얘기 등이 나오면서 상승 마감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에 공급되는 오일 가운데 20%를 책임지고 있는 곳이라는 점이 이런 우려를 더 키웠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2.37달러(2.4%) 오른 100.14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 1월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 거래일 대비 2.24달러(2.1%) 뛴 배럴당 109.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는 이날 4주 만에 가장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이란 군부가 호르무즈 해협을 곧 봉쇄할 훈련에 나설 것이라는 얘기가 나오면서다. 전문가들은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내놨다. 잘 질버르티 산타페 대표는 "WTI는 지정학적 위험 요소 등의 영향을 많이 받는 가장 민감한 상품 가운데 하나"라며 "이는 오일 공급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문제"라고 말했다. 반면 이와 정반대인 의견도 나왔다. 톰 벤츠 BNP 파리바스 프라임 브로커리지 디렉터는 "오늘 시장에 떠도는 루머들이 몇 가지 있었다"며 "이란에 대한 얘기는 어제 들었는데 이런 소문이 오늘 아침엔 아무런 작용을 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금값은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점,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금리동결을 발표한 점 등 때문에 7주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하락했다. 은값 역시 아무런 추가 부양 조치가 없는 FOMC 성명서의 영향으로 지난 10월21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성정은 기자 jeu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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