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일러메이드 브랜드마케팅 설문조사서 선두, 캘러웨이는 5위권 밖으로 추락
[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국내 골프용품시장의 역학구도가 재편되고 있다. 골프매거진 한국판이 최근 조사한 '2011 브랜드마케팅 랭킹'에 따르면 테일러메이드가 2년 연속 1위를 차지한 반면 그동안 국내 시장에서 양대산맥으로 꼽혔던 캘러웨이는 '톱 5'에도 진입하지 못하는 수모를 당했다.소비자 200명과 골프용품숍 65곳을 대상으로 설문조사가 진행됐고, 소비자선호도와 내년이 기대되는 브랜드 등 7개의 세부 항목이 포함됐다.테일러메이드와 타이틀리스트가 1, 2위를 차지했고, 핑과 야마하가 각각 3, 4위로 약진했다. 퍼터로 대표됐던 핑은 특히 드라이버와 아이언까지 호평받아 토털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분위기고, 야마하는 독특한 영업 전략이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캘러웨이는 그러나 7위에 그쳤다. 한때 국내 최고의 점유율을 보였던 캘러웨이는 최근 이렇다 할 히트상품을 내놓지 못해 연패하며 소비자들로부터 외면받는 처지로 전락했다. 실제 조사대상 골프숍의 판매 물량에서도 올해 화이트컬러로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던 테일러메이드 r11 드라이버가 22%의 점유율을 보인데 반해 캘러웨이 레가시는 7%에 불과했다. 타이틀리스트는 최신 모델 출시와 함께 '고수들의 클럽'이라는 한정적인 이미지를 벗어나 대중적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점이 돋보였다. '아마추어가 가장 갖고 싶은 드라이버' 1위(24.2%)다. TV중계를 통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등 국내외 프로무대에서 챔피언의 클럽으로 각인되면서 아마추어골퍼들에게도 선망의 대상이 되고 있다는 이야기다.'내년이 기대되는 브랜드' 부문에서도 1위다. 올해의 소비자 반응과 매출, 브랜드의 마케팅 활동 등을 종합한 내년 전망이다. 핑과 야마하, 테일러메이드, 젝시오, 투어스테이지, 혼마, PRGR, 미즈노, 클리브랜드 등이 '톱 10'에 꼽혔다.일본에서 수명을 다한 혼마가 한국에서는 여전히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는 것이 이채. 캘러웨이는 이 부문에서는 아예 10위권에도 들지 못했다. 분위기를 반전시킬 새 모델을 찾지 못한다면 장기적인 고전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평가다.손은정 기자 ejso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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