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통합안 찬성 4427표 VS 반대 640표..적법성 논란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민주당이 11일 야권통합(합당) 의결을 놓고 막판 진통이 계속되고 있다. 민주당 임시전당대회에서 통합 결의안은 압도적으로 찬성표가 많았지만, 의결정족수에 대한 해석이 분분해 가결 선포가 지연되고 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서울 잠실동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임시전당대회를 열고 통합(합당) 결의안을 상정하고 표결을 진행했다.전체 대의원 1만562명 중 5820명이 출석한 가운데 이뤄진 표결에선 5067명이 참석해 찬성 4427표, 반대 640표 등으로 집계, 찬성표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753명은 투표를 보이콧했다.그러나 의결정족수에 대한 해석을 놓고 통합파와 반대파가 이견을 보이면서 결론을 내지 못했고, 급기야 긴급 당무위원회를 소집했다. 민주당 당헌 107조 2항에 따르면 전대 의결정족수는 재석자 과반수 이상 출석에 출석자의 과반수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이같은 조항에 대해 통합 반대파들은 전체 대의원(1만562명)의 절반인 5281명이 의결정족수라고 주장하며, 이번 표결에서 정족수의 214명이 부족한 만큼 통합안이 부결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그러나 통합파들은 전대 참석자(대의원증 교부) 5820명의 절반인 2910명 이상만 찬성하면 통합안이 가결된다며 이번 표결은 유효하다고 맞서고 있다.이날 통합안이 가결돼도 반대파들이 의결정족수에 대한 유권해석을 요구하며 법적 대응할 태세여서 논란이 가중될 전망이다. 지연진 기자 gyj@<ⓒ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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