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WTO 가입 10주년..후진타오, 무역불균형 해소 약속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중국이 11일(현지시간)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10주년을 맞았다.중국 관영 신화통신 11일 보도에 따르면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은 이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WTO 가입 10주년 기념행사 연설에서 "10년전 중국의 WTO 가입은 중국 개혁·개방의 핵심적인 사건"이라면서 "앞으로는 무역 불균형 해소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후 주석은 "중국은 의도적으로 무역수지 흑자를 추구한 것이 아니다"라면서 중국이 의도적으로 위안화 가치를 낮게 유지해 수출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는 미국의 주장에 반박했다.그는 "중국과의 무역에서 적자를 보고 있는 국가들과 경제 협력을 강화해 이들의 무역수지 불균형 문제를 해소하는데 동참할 것"이라면서 "수입확대를 촉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후 주석은 "향후 5년동안 중국의 소매판매 규모는 연간 15% 이상 증가해 2015년 32조위안(약 5조달러)에 이를 것이고 세계 최대 내수시장 중 하나로 자리 잡을 것"이라면서 "이 기간 중국의 수입 규모는 8조달러를 넘어서 무역 상대국에 엄청난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후 주석은 아울러 무역상대국들에 최대한 빨리 중국의 완전한 시장 경제 지위(full-market economy status)를 인정하고 첨단기술 상품 수출 제한을 풀어 달라고 촉구했다.한편 신화통신은 중국은 WTO 가입 10년 동안 평균 관세율을 15.3%에서 9.8%로 낮추고 연간 7500억달러 규모의 제품을 수입했으며 무역 상대국에 1400만개 일자리 창출 효과를 낳게 했다고 전했다. 또 35만개의 외국계 기업들이 중국에 진출해 2617억달러의 이익을 창출했다고 분석했다. 박선미 기자 psm82@<ⓒ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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