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헌당규 개정, 2단계 공천심사, 정책쇄신위원회, 범보수결집 등 카드 내놔
[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홍준표 한나라당 대표가 8일 "내년 2월 중순 재창당을 통해 14년 전통의 한나라당을 허물고 당을 새로이 재건축하기 위한 '재창당준비위원회'를 발족하겠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새로운 당은 단지 이름 변경뿐 아니라 당의 구조, 운영방식을 21세기 변화된 시대에 맞도록 만들고 미래를 선도 할수 있도록 백지위에서 완전히 새로운 시스템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잠재권 대권주자들이 내년 총선에서 실질적으로 전면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당권-대권을 분리한 당헌당규 개정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박근혜 전 대표를 비롯해 정몽준 전 대표 등 대권주자들이 당의 전면에 나설 수 있는 틀을 만들겠다는 의미다. 홍 대표는 내년 4·11총선 전 진행될 공천과 관련 "혁명의 준하는 총선준비를 하도록 하겠다"며 '2단계 공천심사'와 '예산국회 후 총선기획단 발족' 의사를 밝혔다. 그는 "현역의원 전원 불출마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은 자기희생적이고 과감한 인재영입을 추진하겠다"며 "특히 젊은층, 장애인, 빈곤층 우리사회 소외받는 계층과 2,30대 젊은시대의 정치참여를 보장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했다.이어 "국민의 시각으로 볼때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거나 자질 문제가 있는 경우엔 공천심사에서 배제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며 "특히 현역의원과 당협위원장 경우에 공천심사위원회로 가기 전에 기득권을 인정하지 않고 전원 쇄신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또 "전원 당외인사로 재심사위원회 구성하고, 공천심사위원회로 가기전 재심사위원회에서 부적격 판정을 받은 사람은 사전정리하는 2단계 공천심사 작업을 진행하겠다"며 "예산국회 후 총선기획단을 바로 발족시키겠다"고 했다. 홍 대표는 정책쇄신 의지도 밝혔다. "재창당 취지에 걸맞게 당의 정당정책과 노선을 검토하고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하겠다"며 "새로운 정당정책에는 성장과 복지가 조화를 이루고 사회적 정의가 구체적으로 반영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부자정당, 기득권정당 수구정당이라는 잘못된 이미지 말끔히 씻어내고 국민과 함께 하는 정당, 젊은이가 희망을 갖는 정당이 되기위해 당내 각개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정책쇄신기획단을 발족하겠다"고 했다. 총선전 범보수결집도 거론됐다. 홍 대표는 "한나라당과 사실상 노선이 같거나 함께 할 수 있는 세력을 총집결해서 범여권 대동단결을 추진하도록 하겠다"며 "당 대표로 있는 동안 이런 쇄신작업에 매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심나영 기자 sn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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