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선호 기자]KTB투자증권은 5일 한국전력이 전기요금 인상이 장기적인 요금현실화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목표가를 2만8000원에서 3만4000원으로 상향조정하고 매수의견을 유지했다. 정부는 5일자로 전기요금을 평균 4.5%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8월 4.9% 인상에 이어 이번 4.5% 인상으로 내년에 추가적인 요금인상이 없다면 평균 판매가격상승률은 7.0%가 된다. 특히 겨울철 요금을 상대적으로 높게 조정해 겨울처 피크시간대 요금을 높게 조정해 이 시간대 전력부하를 여타시간대로 이전하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이다.신지윤 연구원은 “내년부터는 흑자기조로 진입하게 된다”며 “낮은 ROE지만 적정 PBR 개념 적용이 가능해진다”고 밝혔다. 신 연구원은 내년 영업이익은 2조7000억원, 순이익 9000억원, ROE 1.6%로 예상했다. 다만 요금 인상률이 잉여현금흐름 창출과 차입금 감축에 필요한 12%에 미달해 내년에도 3조8000억원의 차입금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또 주택용 요금인상이 제외된 점도 부정적이다. 신 연구원은 “원가회수율이 주요 용도 중에 가장 낮고 난방기구 전력과소비 문제도 지적되는데 빠졌다”며 “다분히 표를 의식한 정치적 결정”이라고 밝혔다. 또 신 연구원은 “욕심을 낸 것인지 모르겠지만 ‘전기요금 현실화 로드맵’도 빠졌다”며 “주택용 배제 결정과 내년 선거일정 등을 고려할 때 향후 추가 인상에 대한 불확실성은 상존한다”고 덧붙였다. 지선호 기자 likemor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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