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안철수 서울대 융합기술대학원장이 안철수연구소를 우리나라 최초의 사회적 기업이라고 말했다. 안 원장은 1일 안철수연구소 사회공헌 활동 계획 발표 기자간담회에 격려를 위해 참석, 이 같이 밝혔다.이날 안철수 원장은 "안철수연구소는 전적으로 수익 창출이 목적이 아니라, 관공서나 회사에 납품해 돈을 벌고 개인에게는 프로그램을 무료로 배포하는 등 공익적인 일을 하는 구조"라며 "지금 소셜 벤처라는 말을 많이 하는데 과거에는 그런 말은 없었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안연구소가 우리나라 최초의 소셜벤처 중 하나였다"고 말했다.안 원장은 이어 안철수연구소가 사회 공헌 활동을 확대하는 것에 대해서도 소회를 밝혔다. 그는 "안연구소의 사회공헌 활동은 88년부터 시작된 것"이라며 "그 당시에는 바이러스 피해가 컸지만 그 심각성을 잘 몰라 백신 프로그램을 만들어 무료로 배포하게 됐다"고 언급했다. 그는 "학생을 27년 동안 하면서 사회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고 이를 돌려줘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생각하다 백신 프로그램 배포를 생각하게 됐다"고 밝혔다.안 원장은 처음에는 비영리 공익법인을 만들려고 했지만 정부나 기업 등이 도움을 주지 않아 결국 차선책으로 회사 형태로 시작했다고 안철수연구소의 시작을 설명했다. 그는 "안철수연구소는 개인에 대한 백신프로그램 배포뿐만 아니라 국가적인 인터넷 대란이 생기면 모두 참여해 함께 일했다"며 "여러 가지 의미에서 소셜 벤처의 초창기 모델 중 하나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안 원장은 이어 "안연구소 CEO를 그만둔 지 6년이 넘었는데 떠난 이후에도 구성원들이나 경영진들이 더 발전된 형태로 많은 일을 하고 있어 가슴 벅차다"고 밝혔다.김철현 기자 kch@<ⓒ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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