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 부진으로 선덜랜드에서 경질된 스티브 브루스 감독 [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지동원을 영입한 스티브 브루스 선덜랜드 감독이 성적 부진을 이유로 경질됐다. 선덜랜드는 1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브루스 감독의 경질을 발표했다. 엘리스 쇼트 회장은 브루스 감독의 해임 사실을 발표하며 "우리는 매우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회장으로서 선덜랜드를 위해 뭔가를 해야 했다. 결코 쉬운 결정이 아니었다"며 "올시즌 충분치 않은 성적을 내고 있고 지금이 바로 변화를 꾀해야 할 시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발표했다.2009년 여름 선덜랜드 감독으로 부임한 브루스 감독은 올 시즌 내내 성적 부진으로 속을 썩였다. 선덜랜드는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가 끝난 현재 2승5무6패(승점11)로 20개 구단 가운데 16위에 처져있다. 브루스 감독의 경질로 지동원의 입지와 위상에도 어떤 변화가 있을 지 우려된다. 브루스 감독은 지동원을 영입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데뷔시킨 은인이며 언론을 통해 "지동원은 선덜랜드의 미래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던 든든한 후원자였기 때문이다.특히 지난 10월 한국을 직접 방문해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을 관전하며 지동원과 한국 축구팬들에 대한 각별한 관심과 애정을 보여주기도 했다. 지동원의 군 문제를 언급하며 "런던올림픽 때 영국 다음으로 한국을 응원하겠다. 이유는 지동원 때문"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한편 선덜랜드는 후임 감독을 선임할 때까지 에릭 블랙 수석코치에게 감독 대행 권한을 맡겼다.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 anju1015@<ⓒ아시아경제 & 재밌는 뉴스, 즐거운 하루 "스포츠투데이(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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