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기업]웅진그룹, 렌털서비스·페이프리 잇단 히트

웅진코웨이는 사내 혁신활동 중 하나로 온라인상 아이디어 제안 프로그램인 '상상오션'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 웅진그룹의 지난 31년 역사는 '혁신경영'으로 요약할 수 있다. 그만큼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은 지난 1980년 회사 설립 후 지금까지 한 자리에 안주하지 않고 쉼 없이 혁신을 강조해 왔다. 과외금지조치가 내려졌던 1980년 유명강사의 육성을 녹음해 테이프로 제작한 '헤임고교학습', 1997년 외환위기 시절 정수기 렌탈서비스 도입, 국내 최초 곡물 음료 개발과 최근 태양광 사업 진출까지 웅진은 창조를 바탕으로 한 혁신을 이어 왔고, 현재 8개 사업군, 15개 계열사를 거느린 30대 그룹으로 성장했다.웅진의 혁신활동은 전사적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웅진코웨이가 2008년 세계경제위기 속에 선보인 '페이프리(PayFree)'는 대표적 사례다. 페이프리는 제휴 카드 이용금액에 따라 최대 6만원까지 고객에게 현금으로 돌려주는 서비스다. 렌털료 규모의 현금을 고객에게 돌려주니 일종의 '렌털료 무료'인 셈이다. 이 마케팅은 불황기 한 푼이라도 아껴 쓰려는 고객들의 소비행태와 맞물리면서 웅진코웨이의 매출 상승에 크게 기여했다. 이듬해인 2009년 1조4000억원이라는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것. 고객들이 카드 환급금으로 정수기를 무료로 사용한다는 심리적 효과를 느끼게끔 한 결과였다. 다른 계열사인 웅진씽크빅이 진행 중인 '이노오션그룹' 역시 대표 사례라 볼 만하다. 혁신(innovation)과 새로운 시장(blueocean)의 합성어인 이노오션그룹은 본사 조직의 10%인 60여명으로 구성된 혁신 전담 조직이다. 1년간 혁신 업무만 하는데, 개인마다 혁신 과제를 제안해야 한다. 제안자 스스로가 아이디어 프로젝트 매니저가 되는 식이다.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배출해 실현케 한 이노오션그룹을 통해 웅진씽크빅은 2009년 매출의 10%를 혁신 성과로 창출하는 놀라운 결과를 거뒀다.웅진 관계자는 "회사의 교육출판 사업을 디지털 콘텐츠로 확장하고, 그룹의 신성장동력인 태양광사업의 세계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는 등 모든 발전 과정에 혁신이 포함된다"며 "웅진은 앞으로 더욱 강도 높은 혁신을 통해 국내 최대의 출판ㆍ생활환경가전ㆍ태양광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종 기자 hanaru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이승종 기자 hanarum@<ⓒ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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