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종로구 청운효자동의 아름다운 동행 ‘함께 걷는 우리길’ 사업이 최우수상을 받았다.
청운효자동은 서울농학교, 서울맹학교 등이 위치해 있어 다른 지역에 비해 장애인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지역이다. 이에 청운효자동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서로를 이해하고 편견을 해소하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시각장애인과 자원봉사자가 짝을 이뤄 함께 산행 등 체험을 하는 ‘함께 걷는 우리길’ 사업을 행복한 마을 만들기 프로젝트로 추진했다.이 사업은 흰 지팡이를 이용한 장애인 보행 연습보조, 시각장애인들이 하기 어려운 산행과 수영 등 체험에서 시작, 이후 장애인 가족을 초청 1박 2일 동안 서로 상처를 위로하고 화합을 다지는 ‘행복한 다섯 손가락’으로까지 확대 시행됐다.2009년부터 현재까지 북한산과 인왕산 둘레길 산행, 여의도 벚꽃 길 걷기와 국회의사당 견학, 수영 체험 등 총 11회, 649명이 참여, 그 중 중·고등학생 등 자원봉사자는 계속적으로 증가 돼 331명이 됐다.청운효자동 자치회관은 앞으로 난타교실, 수상스키, 스키장 체험 등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을 더욱 다양화할 계획이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이번에 최우수상을 수상한 ‘함께 걷는 우리길’ 프로그램은 지역특성을 고려한 작은 사랑 실천으로 큰 배려, 큰 감동을 준다”며 “많은 것, 눈에 보이는 것보다는 작은 것 하나라도 꼼꼼히 챙겨 배려하는 주민자치프로그램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