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성정은 기자]서울 양천경찰서는 양천구에 있는 일부 어린이집들이 특기적성교육 운영권을 주는 대가로 교육 업체로부터 리베이트를 받았다는 첩보를 받고 내사를 벌이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예체능과 영어 등 특기적성 교육 업체에게 사업권을 주는 대가로 교육비의 80%를 되돌려 받은 혐의가 있는 곳은 양천구 어린이집 28곳이다. 이들 어린이집은 학부모에게서 매달 1명 당 10만원에 이르는 교육비를 받아 이를 업체에 준 뒤 8만원 상당을 돌려받는 방식으로 리베이트를 챙겨온 것으로 알려졌다. 리베이트 수수 혐의를 받는 어린이집 가운데 1곳은 또 2009년 3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보육교사 5명과 원생 5명을 허위로 등록한 뒤 교사 인건비와 기본 보육료 등 명목으로 3183만원을 부당하게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 어린이집은 이외에도 체육 특기활동 업체에 매달 44만원을 입금해주고 32만원을 되돌려 받는 식으로 326만원을 챙기는 등 5개 업체에게서 모두 1255만원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들 어린이집에 영유아보육법 위반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지를 검토하고 있으며, 조만간 압수수색을 해 회계장부를 확보하고 원장을 소환하는 등 본격적인 수사에 나선다는 방침이다.성정은 기자 jeu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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