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군에서 故노무현 전 대통령까지..12만명 인물정보 한곳에

역사속 12만명 인물 DB 만들었다

[아시아경제 이상미 기자]국내 최대 규모인 12만 명에 이르는 역사 속 인물정보가 한 곳에 모였다. 한국학중앙연구원(원장 정정길)은 '한국 역대 인물 종합정보 시스템'을 구축해 역사 속에 등장하는 관료 등에 대한 정보를 손쉽게 검색할 수 있도록 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조선시대 역대 영의정 등 중앙관료의 정보뿐만 아니라 군현의 관찰사, 목사 등 지방관을 역임한 인물의 관직 이력도 종합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나아가 조선 정치사 연구에도 중요한 자료로 활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과거시험 정보에 관해서도 문과, 무과, 음관, 생원ㆍ진사시, 잡과 등 세분화시켜서 상세한 정보를 담았다. 조선 초 청백리 재상으로 널리 알려진 황희(黃喜)정승을 검색해보면 1383년 사마시, 1385년 진사시, 1389년에는 문과에 각각 급제하고, 1390년 성균관학록에 제수되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또 1431년 영의정 자리에 오르기 전까지 형조ㆍ병조ㆍ예조ㆍ이조ㆍ호조판서, 강원도관찰사, 우의정, 좌의정을 두루 거쳤다는 사실도 자세하게 수록했다.  인물 수록 범위도 현대 인물까지 대폭 확대해 고(故) 김대중, 노무현 등 전직 대통령의 인물정보도 검색 가능하다. 정정길 한국학중앙연구원장은 "인물 정보를 중심으로 다양한 한국학 연구 성과들을 연계함으로써 우리 국민들이 전통문화를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학중앙연구원은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원 자료에 기초해 정보를 제작하고 오류를 지속적으로 수정 보완하는 한편, 수정사실을 이력으로 남겨 자료의 신뢰성을 높일 수 있도록 했다.  또 이러한 방대한 인물정보를 국내에서 많은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는 '한컴오피스2010SE'에 탑재해 활용도를 높였다. 앞으로 한컴오피스 이용자들은 한글워드프로세서에서 '이순신'을 입력하고 변환키를 누르면 '이순신(李舜臣,1545~1598)'과 같이 인명 한자와 생몰년을 단 한 번에 입력할 수 있게 된다. 이 인물정보는 행정안전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이 주관하는 국가DB사업으로 구축됐으며, 한국역대인물 종합정보시스템(//people.aks.ac.kr)에 접속하면 누구든지 원하는 인물이나 조상의 행적을 검색할 수 있다. 이상미 기자 ysm1250@<ⓒ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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