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부산', 연말까지 5000가구 '풍성'

바람몰이 부산, 연말 분양 '종결자' 될까

부산 연내 분양단지 목록

[아시아경제 정선은 기자] 올해 지방분양을 뜨겁게 달궜던 부산에서 연말까지 물량이 풍성하다. 5000가구 가량이 일반에 공급된다.18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번지에 따르면 올해 11~12월 부산일대 분양단지(주상복합, 오피스텔 포함)는 일반분양 기준 총 9곳, 4994가구로 집계된다. 1000가구 넘는 대단지도 2곳이 포함됐다.올 한해 부산은 여름 비수기에 잠시 주춤했던 것을 제외하면 침체국면 없이 대부분 순위 내 마감하며 호황을 이뤘다. 특히 전반적으로 고전을 면치 못했던 수도권과는 대조적인 양상을 나타냈다.부산 분양시장 호조는 최근 2~3년간 공급 부족에 따른 수급 불균형과 신규 아파트 공급에 대한 수요층이 두터웠던 이유로 분석된다. 또 총부채상환비율(DTI)이 적용되지 않고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도 최장 1년에 불과해 수도권에 비해 유리한 조건이다. 이에 연내 부산일대 분양단지가 청약 훈풍을 이어갈 지 주목된다.동일은 이달 정관신도시 A-2블록에서 ‘부산정관 동일스위트3차’를 분양한다. 총 1241가구 대규모로 모두 일반에 공급된다. 부산 정관신도시는 부산 정관면 일대 415만㎡ 규모로 조성되는 택지지구다. 부산~울산간 고속도로가 있어 교통여건도 양호하다.같은달 서구 서대신동3가에서는 한신공영이 ‘대신공원 한신휴플러스’를 공급한다. 총 321가구 규모로 모두 일반분양된다. 전용면적은 39~120㎡로 이뤄진다. 인근에 구덕초, 부산여중, 경남고 등 학군이 형성돼 있다. 대신공원, 구덕산 등이 가까워 주거여건이 쾌적하다.GS건설도 연제구 연산동에서 ‘부산연산 자이2차’ 분양에 나선다. 오피스텔 142실, 주상복합 335가구를 모두 일반에 공급한다. 전용면적 기준 오피스텔은 24~57㎡, 주상복합은 84~110㎡로 이뤄진다. 다음달에는 서희건설이 수영구에서 '서희 스타힐스 센텀프리모' 오피스텔를 분양한다. 총 667실이 모두 일반에 공급된다. 전용면적 기준 19~46㎡로 이뤄진다. 커뮤니티시설과, 호텔식 로비 등이 조성된다. 인근에 센텀시티와 마린시티 등 주거 인프라를 갖췄다.포스코건설도 같은달 해운대구 재송동에서 재송1구역 재개발 단지인 '해운대 더샵 센텀누리'를 공급한다. 총 375가구 중 239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전용면적 기준 72~127㎡로 구성된다. 단지 인근으로 롯데백화점, 신세계 센텀시티, 홈플러스 등의 생활편의시설과 벡스코, 부산시립미술관 등 문화시설이 있다. 다만 부산 분양시장이 자칫 과열양상으로도 치달을 수 있는 상황은 주의해야 한다. 김충범 부동산1번지 연구은 "공급이 수요를 넘어서는 움직임도 조금씩 감지되고 있다"며 "내년에는 자칫 공급과잉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으니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정선은 기자 dmsdlunl@<ⓒ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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