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과컴퓨터-한국고전번역원, MOU 체결
17일 한글과컴퓨터 마케팅본부 남효근 본부장(좌)과 한국고전번역원 박헌순 사업본부장이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한글과컴퓨터(대표 이홍구, 이하 한컴)는 한국고전번역원(원장 이동환)과 '고전번역 성과 확산 및 한컴오피스 한자사전 개선'을 위한 상호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앞으로 한컴오피스 한자사전 이용 시 한자검색과 입력이 더 쉬워진다. 기존 한자사전에 수록된 어휘가 많지 않아 한 글자씩 변환해야 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번 협약을 계기로 한자어 입력 시 단어별로 변환되는 범위가 대폭 확장됐다는 것이 한컴의 설명이다.이번 협약을 통해 한컴은 10여만 단어를 고전번역원으로부터 제공받게 되며 이후에 출시될 한컴오피스 제품에 이를 적극 반영할 예정이다. 고전번역원은 한자단어 제공에 앞서 '한컴오피스 2010 SE'에 적용돼 있는 한자사전 데이터의 정확도를 점검해 오류를 수정할 계획이다. 또한 정교한 한자사전 서비스를 위해 같은 음과 훈을 가졌지만 모양이 달라 데이터에 올라 있지 않은 글자를 체계적으로 정리할 예정이다.양 기관은 이번 MOU를 통해 고전번역 성과 확산과 한컴오피스 한자사전 개선이라는 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전번역원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고전번역원의 성과물을 일반인들과 공유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기관의 공공성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한컴 관계자는 "한컴오피스 한자사전에 고전번역원의 성과물을 반영해 관련 연구자들의 활용도가 높아 질 것"이라며 "앞으로도 한컴오피스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관련 연구기관과 협력 관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김철현 기자 kch@<ⓒ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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