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내년 '아세안 상주대표부' 설치

[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정부가 내년 상반기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아세안(ASEAN) 상주대표부를 설치하고, 전담 대사를 파견한다.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 참석차 인도네시아를 방문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17일 발리 인터내셔널 켄벤션센터에서 열린 '2011 아세안 비즈니스·투자 서밋' 개막식 기조연설을 통해 "점점 중요해지는 아세안과의 경제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내년 아세안 업무를 전담할 대사를 자카르타에 파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이 대통령은 "새로 설치될 아세안 대표부가 한·아세안 소통과 협력 진전에 기여할 것"이라며 "지난 한 세대만에 성공적 경제성장을 이룬 대한민국의 경험은 인도네시아의 경제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아세안 상주대표부는 주인도네시아 대사관 내에 설치되며, 아세안 회원국에 있는 우리 대사관들과 협조해서 전체 아세안 업무를 조율하는 거점 기구가 될 것으로 전해졌다.청와대 관계자는 "미국과 일본은 이미 자카르타에 상주대표부 설치와 아세안 대사 임명을 끝냈고, 중국도 대표부 개설을 추진 중"이라며 "상주대표부 설치는 우리 정부의 신아시아 외교의 구체적 실천 결과"라고 설명했다.이 대통령은 또 "아세안이 자유무역과 투자확대를 통해 경제위기 극복에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아세안은 지난 2007년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이후 지난 4년간 교역은 연평균 13% 이상 빠른 속도로 증가했다"면서 "2015년 교역량 1500억달러 목표도 조기에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조영주 기자 yjch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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