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가 외국 기업 전용 주식시장인 국제판(國際板) 출범을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외국계 기업 상장을 위한 준비 작업이 어느정도 마무리된 것으로 드러났다.블룸버그통신 13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상하이증권거래소에서 해외기업 상장 작업을 추진하고 있는 쉬 밍 부총경리는 "적절한 시기가 되면 빠른 시일 내에 외국계 기업 상장 및 주식거래가 이뤄질 것"이라면서 "아직 국제판 출범 일정이 나온 것은 아니지만 거래소는 기술, 규제와 관련한 모든 준비 작업을 끝마쳤다"고 말했다.쉬 부총경리는 "외국 기업의 주식 거래를 시작할 수 있는 기본적인 준비가 됐다"고 강조했다.그는 "주식시장의 국제화는 중국 전체를 이롭게 할 뿐 아니라 세계 각국 기업들에게도 자극이 될 것"이라면서 "중국 내 투자자들도 다양한 외국 기업에 투자가 가능해지면서 매력을 느끼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블룸버그통신은 중국 주식시장에서 외국 기업의 주식 거래가 가능해지는 것은 중국 주식시장의 큰 변화를 의미하며 2020년까지 세계 금융 허브가 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는 상하이시가 목표에 한 발 더 가까이 다가가게 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풀이했다.상하이증권거래소 국제판에는 HSBC, 코카콜라, NYSE유로넥스트 등 많은 외국 기업들이 관심을 갖고 있다. 올해 중순만 해도 중국 언론에서는 국제판 출범이 올해 안에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들이 지배적이었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출범 일정이 나오지는 않은 상태다.박선미 기자 psm82@<ⓒ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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