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철 맞아 태안산 절임배추 ‘상종가’

태안장터, 인터넷주문 2배 늘고 문의전화 잇달아…운송비 합쳐 20kg 3만8000원

태안반도의 청정바닷물을 이용한 절임배추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김장철을 앞두고 서해안 태안반도의 청정바닷물을 이용한 절임배추가 인기다.7일 태안군에 따르면 최근 태안반도 바닷물을 이용한 절임배추 예약문의가 이어지면서 농·특산품을 인터넷으로 팔고 있는 태안장터(대표 엄영섭)의 경우 주문이 지난해보다 두 배 많은 600여건이 들어왔다.태안장터는 지난해 운송비를 합쳐 20kg당 4만3000원 했던 절임배추를 올해는 3만8000원에 팔고 있어 문의전화가 끊이지 않고 있다.이는 전국적으로 배추재배면적이 지난해보다 30% 늘고 작황까지 좋아 포기당 값이 내려가고 소금값이 김장철을 맞아 오른 게 주요인이다.특히 바닷물 절임배추는 양념만 버무리면 바로 먹을 수 있는 편리함도 인기요인으로 꼽힌다.일반소금으로 배추를 절이면 소금에 따라 김치가 짜거나 쓴맛이 나지만 바닷물 절임배추는 간이 고루 스며들어 맛이 고소하고 입맛에 따라 양념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절임배추에 쓰이는 태안산 배추는 친환경재배농법으로 갯바람을 맞고 자라 속이 노랗고 아삭아삭하며 특유의 고소한 맛이 일품이라는 게 태안장터 관계자의 설명이다.태안군 관계자는 “절임배추생산지로서 알맞은 환경을 갖춘 태안은 바닷물 절임배추를 명품브랜드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태안에서 바닷물절임배추를 생산하고 있는 곳은 ▲태안장터영농조합법인 ▲건농영농조합법인 ▲다온친환경영농조합법인 등 18곳이다.왕성상 기자 wss4044@<ⓒ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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