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 아름다운 나눠먹기

김장나누기·공부방 후원…먹거리 지원에 재능기부까지[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찬바람이 부는 계절이 돌아오면서 각 기업들이 주변 이웃을 돕는 따뜻한 나눔에 앞장서고 있다. 식품업계도 예외가 아니다. 특히 이들 업체들은 '식품기업'이라는 특성답게 실생활에 꼭 필요한 먹거리를 지원해주는 것은 물론, 재능 기부에도 앞장서며 소비자들에게 받은 사랑을 다시 돌려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단지 일회성 행사가 아니라 기업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해마다 진행되며 매년 업그레이드해 선보인다는 것도 특징이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야쿠르트는 오는 8일 서울광장에서 '사랑의 김장 나누기' 행사를 개최한다. 올해로 11회를 맞는 이번 행사는 단일 행사로는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야쿠르트 아줌마와 시민 자원봉사단 등 2000여명이 참석해 지난해와 같은 총 12만 포기(270t)의 김장을 담글 예정이다. 이번 김장에는 배추와 무 200t에 양념 70t이 사용된다. 이는 5t 차량 기준으로 54대(배추 40대, 양념 14대)에 달하는 분량으로 전국의 홀몸 노인들과 소년소녀가장 등 2만5000여 가구에 전달될 계획이다. 특히 한국야쿠르트는 올해 서울시와 공동 진행한 희망드림 캠페인을 통해 모금된 기금을 김장김치와 함께 소외계층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농심은 6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2011 사랑나눔콘서트'를 개최한다. 지난 2000년 시작돼 올해로 12회째를 맞는 사랑나눔콘서트는 농심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농심은 이 콘서트를 통해 지난해까지 사랑나눔콘서트 입장객에게 받은 라면과 농심이 기부한 라면을 합쳐 총 44만7000개의 라면을 대한적십자사에 기탁해 불우이웃, 소년소녀가장, 결식아동 등 소외이웃에게 전달한 바 있다. 이에 앞서 농심의 사랑나눔봉사단은 지난달 26일 인기 걸그룹 티아라, 마술사 이은결 등과 함께 한사랑장애영아원에서 봉사활동을 펼치고 신라면 100박스를 전달했다.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CJ도너스캠프'를 통해 전국 3000여개의 공부방을 후원하고 있는 CJ그룹은 지난달 골프선수 최경주가 공부방 어린이들의 멘토(Mentor)가 되는 행사를 진행한 바 있다. 또 최 선수는 CJ 취지에 공감해 자신의 이름을 건 골프대회 '최경주 CJ 인비테이셔널'의 수익금 중 2억원을 기부하기로 했다.
삼양그룹은 2008년부터 열악한 주거환경에 처한 이웃들에게 더 나은 보금자리를 마련해주는 '희망의 집고치기'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올해 활동은 지난달 경기도 파주시 파주읍 연품리에서 펼쳐졌다. 삼양은 이외에도 '사랑의 헌혈', '사랑의 연탄배달' 등 임직원이 참여하는 봉사활동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
동아오츠카는 매월 25일을 자사 대표 제품인 이온음료 '포카리스웨트'를 상징하는 '이온데이'로 정하고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달에는 동대문구 제기동 일대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연탄 2000여 장을 전달하는 사랑의 연탄 나눔 봉사를 진행했다.조강욱 기자 jomarok@<ⓒ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산업부 조강욱 기자 jomarok@ⓒ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