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개발 초기 단계에 있는 중소제약사의 항암신약 후보를 정부가 가져와 직접 개발에 뛰어든다. 항암신약개발사업단은 항암신약 후보물질을 보유한 제약사 및 기관 6곳과 기술실시 계약을 체결하고, 후속 개발에 본격 돌입한다고 31일 밝혔다. 사업단은 국산 항암신약 개발을 촉진할 목적으로 보건복지부가 국립암센터에 설치한 기관이다.사업단이 앞으로 개발할 항암신약 후보는 ◆신생혈관 생성을 억제하는 방식의 뇌암 후보신약 타니비루맙(파멥신), ◆간암, 췌장암의 성장ㆍ전이 억제제인 DLK1-Fc(한국생명공학연구원), ◆백혈병 치료제인 이중표적 키나아제 억제제 SKI-G-749(오스코텍), ◆다중표적 키나아제 억제제 CG203306(크리스탈지노믹스), ◆신호전달체계 억제제 항-HGF 항체(유영제약, 앱자인) 등 6개 기관 5개 후보물질이다.계약에 따라 사업단은 2400억원(민간 1200억원 포함)을 들여 전임상 및 초기 임상시험을 직접 수행한 후, 해당 제약사나 기관에 후보물질을 재이전 해준다. 이에 따른 기술료 수익을 물질보유기관과 공유하는 방식이다.김인철 항암신약개발사업단장은 "(각 기관들이) 척박한 환경 속에서 어렵게 개발한 신약 후보물질을 정부 주도로 후속 개발하기로 한 것은 우리나라 신약개발 역사에 큰 획을 긋는 사건"이라고 말했다. 신범수 기자 answe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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