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선은 기자] 국세청이 중견 건설업체 태영건설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태영건설은 지상파 방송사인 SBS를 지배하고 있는 SBS미디어홀딩스의 대주주다. 31일 국세청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탈세 등 특별 세무조사를 전담하고 있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최근 중부지방국세청 관할인 태영건설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조사4국은 탈세나 비자금 등 특별 세무조사를 담당하는 부서다.태영건설 관계자는 이와 관련 "세무조사를 받고 있으나 지난 2006년 이후 5년 만에 받는 정기조사다"며 "SBS와 연결지어 얘기되는 보도가 나오나 특별한 계기가 있는 게 아닌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업계에서는 태영건설, SBS미디어홀딩스, SBS 간에 이뤄진 소유구조에서 내부거래로 인한 탈세혐의에 대한 조사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이번 세무조사를 진행중인 서울청 조사4국은 지난 2008년 태광실업에 대한 고강도 세무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태영건설은 1991년 SBS를 설립한 뒤 2008년 지분 30%를 SBS그룹 지주사인 SBS미디어홀딩스에 넘겼다. 현재 태영건설의 SBS미디어홀딩스 지분율은 61.2%며 SBS미디어홀딩스는 SBS 지분 33.59%를 갖고 있다. 정선은 기자 dmsdlunl@<ⓒ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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