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태광실업이 창립 40주년을 맞아 사회공헌 활동을 대폭 강화한다.태광실업은 오는 30일 창립기념일을 앞두고 박용길 회장을 비롯한 임직원 200여명이 김장 2000여포기를 담아 경남 김해 지역 내 불우이웃에게 전달한다고 27일 밝혔다.창립기념식을 대신해 28일 진행될 이번 행사에는 다문화가정 이주여성 30여명을 초청, 김치양념 만들기를 비롯해 김장을 직접 담구는 기회도 마련된다.경남 김해에 본사를 두고 있는 태광실업은 현재 베트남과 중국에 생산공장을 운영중이며 창업주 박연차 명예회장이 베트남 명예 총영사로 활동한 인연으로 다문화가정에 대한 지원 사업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올해 5월에는 김해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 베트남 도서 3500여권을 기증했고, 지난달에는 다문화가정 중·고등학생 91명에게 385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하는 등 현재까지 사회공헌 활동에만 275억원을 지원했다.특히 베트남 전력 사업, 화학공장 설립 등 해외에서 여러 가지 사업들을 진행하고 있지만 베트남 정부의 신임을 받고 있는 박 명예회장의 부재로 중요한 결정과 협상이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회사 관계자는 "박 명예회장의 부재로 경영상 많은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지만 기업은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고 이익을 공유해야 한다는 명예회장의 뜻을 실천하기 위해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태광실업은 세계적인 스포츠 메이커 나이키 런닝화를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방식)으로 생산하는 국내 최대 신발회사로, 세계 나이키 운동화 물량의 7%를 생산·공급하고 있다. 지난 2003년 에어로젤코리아를 설립하고 2005년 정산컨트리클럽을 오픈한데 이어 2006년에는 정밀화학기업 휴켐스를 인수하며 그룹의 새로운 주축 사업군을 확장했으며, 2008년에는 베트남 남딘성 화력발전소 건립을 진행하고 있는 태광파워홀딩스를 출범시켰다.조인경 기자 ikj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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