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
[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 배우 송혜교가 오랜만에 라디오에 출연, 신비로운 이미지에 가려져 있던 털털하고 진솔한 매력을 드러냈다. 송혜교는 지난 25일 방송된 MBC 라디오 '푸른밤 정엽니다'의 기획특집 '여배우들' 코너에 출연해 자신을 둘러싼 팬들의 궁금증을 해소시켰다. 이날 송혜교는 자신을 이상형으로 꼽는 남자 연예인들에 대해 "그저 감사할 뿐이다"라며 그러나 "가끔은 (나를) 이상형이라고 밝혔다가 나중에 다른 분으로 바꾸는 분들도 계시는데 솔직히 살짝 배신감이 들기도 한다"고 서운한 마음을 내비쳤다. 이어 송혜교는 그간 자신을 둘러싼 오해들에 대해 "대부분의 사람들이 보이는 이미지만으로 (내가) 새침데기 같다고 말하는데 알고 보면 애교도 많지 않고 털털한 편이다. 심지어 지인들은 막무가내라고 부를 정도다"고 전했다. 또한 "남에게 상처 주게 될까봐 화나는 일이나 불만이 생기면 마음속에 쌓아둔다. 가끔 집에서 혼자 있을 때 폭발하는데 답답한 마음에 혼자 울 때도 있다"라며 여린 심성을 드러내기도. 마지막으로 송혜교는 이날 DJ 정엽에 나이에 관한 질문을 건네자 "평소 나이에 관해서 많은 생각을 하지 않는 편인데 요즘 인터뷰를 할 때마다 기자 분들이 (내 나이가) 서른이라는 걸 일깨워주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배우에게 서른은 참 좋은 나이인 것 같다. 나이를 먹고 경험도 더 많아졌으니 배우로서 표현할 수 있는 스펙트럼도 넘어지고 더 재미있어지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포부를 전했다. 장인서 기자 en1302@<ⓒ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온라인뉴스부 장인서 기자 en1302@ⓒ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