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유럽 재정위기 해결에 대한 우려로 하락하던 뉴욕증시가 예상치를 웃도는 경제지표 발표 등에 힘입어 또다시 상승 전환했다. 현지시간으로 26일 오전 11시56분 현재 다우존서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보다 0.52% 오른 1만1767.47을 기록 중이다. S&P 500 지수는 0.17% 오른 1231.16에 거래되고 있다. 다만 나스닥 지수는 0.36% 하락한 2628.65를 기록 중이다. 이날 뉴욕증시는 장 초반 유럽 재정위기 해결과 관련된 소식이 전해질 때마다 출렁이는 모습을 보였다. 개장 직전 독일 하원들이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확충안을 승인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일제히 상승 출발했으나, 그리스 채권에 대한 손실상각 비율을 놓고 채권단과 EU의 논의가 교착상태에 빠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면서 상승폭을 반납하기도 했다.하지만 보잉사를 비롯한 기업들의 3분기 실적과 경제지표들이 전문가 예상치를 웃돌면서 현재는 상승세를 이어나가는 모습이다. 보잉사는 이날 3분기 주당순이익이 1.46달러를 기록해 예상치(1.10달러)를 웃돌았다고 밝혔다. 주가는 현재 4.3% 상승중이다. 미국의 9월 내구재 주문은 0.8% 감소해 예상보다 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0% 감소를 예상한 블룸버그통신 전문가들의 예상치보다 양호한 수준이다. 특히 항공기 등 운송부문을 제외한 핵심 내구재 주문은 1.7% 상승해 예상치인 0.4% 상승보다 크게 웃돌았다. LPL파이낸셜의 존 캐널리 이코노미스트는 "핵심 자본재 주문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며 "미국기업들이 글로벌 성장세 지속과 약달러로 수혜를 보고 있으며, 미국경제가 침체로 이어지지 않을 것임을 보여주는 단면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유럽연합(EU) 정상회의를 앞두고 있는 만큼 증시 상황은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EU 정상들은 이날 정상회의에서 그리스 2차 구제금융·은행 자본확충·유럽재정안정기금(EFSF) 증액 등을 논의한다. 이번 정상회의는 유럽 위기가 본격화 된 21개월 내 14번째 열리는 회의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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