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형제들 뭉쳐 그린빌딩 만든다

25일 삼성전자와 삼성물산, 삼성LED 3사 임원이 기술개발에 대한 협약식을 마치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박충훈 기자]친환경 기술이 총망라된 차세대 먹거리 '그린빌딩'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삼성 계열사들이 힘을 모은다.삼성물산 건설부문과 삼성전자, 삼성LED는 25일 ‘삼성 지능형 그린빌딩 솔루션‘ 개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친환경 건축물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각사 핵심역량인 건설, IT, LED 기술을 융합하기로 한 것이다. 3개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기존 건축물에 최소한의 시설 교체와 투자만으로 연간 최고 30%까지 에너지 소비를 줄여주는 에너지저감 솔루션을 개발한다.삼성물산은 국내 최초의 에너지 제로 건축물인 그린투모로우 건설 경험을 바탕으로 각종 축적된 친환경 기술의 적용, 솔루션의 관리 운영까지 전반적인 개발 진행을 담당한다.삼성LED는 그린 빌딩의 핵심요소인 고효율·친환경 LED조명을 비롯해 주변 환경 여건에 따라 조명을 효과적으로 제어하는 지능형 조명제어 솔루션의 공급을 맡는다. 삼성전자는 시스템 에어컨은 물론 중앙공조를 포함한 빌딩공조시스템과 LED조명 및 신재생 에너지를 최적으로 제어하는 통합 제어시스템 분야에 힘을 보탠다. 삼성물산 건설부문 친환경에너지연구소의 신승호 소장은 “건축물이 전세계 에너지 소비의 36%를 차지하지만 경제성과 실효성을 갖춘 친환경 솔루션은 아직 미흡한 상황”이라면서 “이번 사업 협약은 친환경 그린빌딩이라는 신시장을 삼성그룹사간 협업으로 개척한다는데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개발이 완료되면 3개 사는 우선 성균관대 등 국내 대학교의 ESCO(에너지절약전문기업) 프로젝트를 비롯해 국내 혁신도시 및 정부기관 이전 사업, 중대형 에너지 등급제 오피스 빌딩을 대상으로 친환경 에너지 솔루션 사업을 추진한다. 또 각사의 해외 영업 인프라를 활용해 유럽과 중국, 동남아시아 등 해외시장 개척에도 나선다.박충훈 기자 parkjovi@<ⓒ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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