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 버지니아 로메티 신임 CEO 내정

[아시아경제 김수진 기자]버지니아 로메티(54) IBM 글로벌 판매 담당 수석부사장이 연말 은퇴하는 새뮤얼 팔미사노(60) 현 최고경영자(CEO)의 후임으로 내정됐다. IBM 최초의 여성 CEO다.
25일 IBM은 버지니아 로메티 수석부사장이 내년 1월 1일부터 CEO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팔미사노 CEO는 이사회 의장으로 남게 된다. IBM의 판매와 마케팅 전략 수립을 이끌어온 로메티 수석부사장은 IBM에서 30년간 근무해왔으며 지난해 IBM이 매출 990억달러를 기록하는 데 주도적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이로서 로메티 수석부사장은 IBM의 100년 역사에서 최초의 여성 CEO 탄생이라는 기록을 세우게 됐다. 은퇴를 맞은 팔미사노 CEO가 누구를 후임으로 내정할 것인지는 업계의 큰 관심거리였다. 로메티 수석부사장은 내정자 3인 중 유일한 여성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팔미사노 CEO는 "로메티 수석부사장은 지난 십년간 IBM의 주요 사업부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왔다"며 "비전과 고객중심, 열정 등을 갖춰 IBM에게 적합한 탁월한 인재"라고 평가했다. 한편 IBM과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을 이어가고 있는 HP도 최근 신임CEO로 여성인 멕 휘트먼을 영입한 바 있어 IT업계에서 여성 CEO들이 두각을 드러내게 됐다. 김수진 기자 sj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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