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회성 항목 제외 이익규모는 전년比 소폭 감소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영국 브리티시 페트롤리엄(BP) 3분기 순이익이 지난해에 비해 큰폭으로 증가했다. 하지만 지난해 3분기는 미국 멕시코만 기름 유출에 따른 비용 때문에 순이익이 크게 줄어든 시기였다. 일회성 항목과 재고 변화 등을 감안한 이익 규모는 전년동기대비 소폭 감소했다. 블룸버그 통신 25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BP의 3분기 순이익은 49억달러로 집계됐다. 전년동기의 19억달러에 비해 2.5배 가량 증가했다. 하지만 일회성 항목과 재고 변화 등을 감안한 이익 규모는 전년동기의 55억달러에서 53억달러로 소폭 감소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월가 애널리스트 예상치 50억달러는 넘었다. 통신은 생산량이 감소하면서 BP의 이익 규모가 줄었다고 설명했다. 밥 더들리 BP 최고경영자(CEO)는 향후 생산 증대를 위해 탐사 관련 비용을 두배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주 BP는 미국 멕시코만에서 기름 유출 사고 발생 후 처음으로 걸프만에서 시추 작업에 대한 승인을 얻었다. 멕시코만은 BP의 유정 중 수익성이 가장 높은 곳이었다. BP는 멕시코만 기름 유출로 410억달러의 비용을 지불했다. BP는 사고 이후 250억달러 이상의 자산을 매각했다. BP는 올해 말까지 멕시코만의 굴착장치 5개를 모두 재가동할 계획이다.박병희 기자 nut@<ⓒ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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