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상미 기자]사립대학들이 적립금 중 약 7000억 원을 장학금으로 내놓기로 했다. 7조6806억 원의 적립금을 쌓아두면서 학생들의 등록금 인하나 장학금 지급에는 인색하다는 비판에 따른 것이다. 24일 임해규 한나라당 의원이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제출받은 '사립대학 장학적립금 전환 현황'에 따르면 4년제 사립대 104개교가 7091억 원을 장학 및 연구 적립금으로 전환하는 계획을 최근 확정했다. 참여대학은 전체 4년제 사립대 198개교의 52.5%에 이르고, 금액은 용도 전환이 가능한 누적 적립금인 6조3455억 원의 11.2%에 해당한다. 7091억 원 중 장학적립금은 6766억 원, 연구적립금은 325억 원이다. 현재 누적 장학적립금인 6637억 원과 합산할 경우 총 장학적립금은 1조3403억 원이 되며 약 570억 원의 장학금 지급 효과가 기대된다. 장학적립금을 가장 많이 확충하는 대학은 이화여대(1350억 원)다. 홍익대(550억 원)와 연세대(490억 원), 숙명여대(240억 원), 인하대(228억 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그러나 누적 적립금 상위 20개 대학(2010 회계연도 기준) 중 수원대ㆍ경희대는 적립금 전환 계획을 아직 내놓지 않았다. 최근 5년간 사립대의 누적 적립금 총액은 2006년 4조8797억 원, 2007년 5조5833억 원, 2008년 6조3186억 원, 2009년 7조874억 원, 작년 7조6806억 원으로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다.이상미 기자 ysm1250@<ⓒ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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