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전통 민주당 지지층 끌어안기

"민주, 당원 우려 목소리 단속 안간힘"[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10ㆍ26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종반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박원순 무소속 후보가 민주당 전통 지지층 끌어안기에 나섰다.박 후보는 20일 안국동 '희망캠프'를 방문한 호남향우회 임원진을 만나 지원을 당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호남향우회는 전통 민주당 지지세력으로 선거 때마다 민주당을 지원해왔다.민주당은 선거 초반부터 당 지도부가 총출동했고, 선거구별로 호남지역 의원들을 배치하는 등 지지층 결집에 공을 들여왔다.하지만 자당 후보를 낸 한나라당에 비해 결집도가 느슨하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지난 19일에는 손 대표 측근 인사로 알려진 김부겸 의원이 당원들에게 보낸 글을 통해 "박원순의 승리가 민주당의 승리"라고 강조하면서 지원을 호소한 것도 민주당 지지층 결집을 위한 것.수도권을 중심으로 일부 당원들 사이에서는 박 후보가 민주당에 입당하지 않는데 강한 불만을 표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보궐선거 이후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비롯해 박 후보 등이 제3의 정당을 만들어 민주당을 흡수통합하려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이에 대해 김 의원은 "우리가 처한 상황이 본능적으로 위기를 느낄만한 상황"이라며 "그러나 우리가 이명박 정권과 한나라당에게 승리를 안겨 줄 수는 없다"고 적극적인 지지를 호소했다.김대중 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인 최경환 전 비서관은 20일 자신의 페이스북과 블로그 등을 통해 "박 후보가 당선되면 민주당이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하는 것은 소탐대실이고 매우 위험한 생각"이라며 "야권 통합은 김 전 대통령의 유지"라고 강조했다.김달중 기자 dal@<ⓒ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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