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10·26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에 출마한 박원순 야권 단일 후보는 20일 차기 유력 대권 주자인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에 대해 "서울 시민들의 소망을 읽지 못하면 한낱 바람에 불과하다"고 말했다.박원순 후보는 이날 오전 이날 PBC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에 출연해 "박 전대표가 나경원 한나라당 서울 시장 후보를 전폭적으로 지원하는 데 어떻게 보냐"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박 후보는 “박근혜 대표도, 한나라당 지난 10년 서울시정에 대해서 책임이 없는 게 아니다"면서 " 서울시민들이 지금 벼랑끝에서 겪는 전세난, 높은 등록금, 치솟는 물가에 대해 이런 책임이 없지 않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박 후보는 나경원 후보에 대한 각종 의혹들과 관련해 "나경원 후보가 네거티브 부메랑을 받고 있다"면서 " 저에게 조상 사촌 문제 걸고 넘어지다가 나경원 후보 본인이 본인 문제에 부메랑을 받게 된 것이다"고 지적했다.홍준표 한나라당 대표가 제기한 아름다운 재단 모금 기금 의혹과 관련해 “집권여당의 대표로서 책임있는 말을 해야 하지 않겠냐”며 “이명박 대통령의 월급 기부는 당시 공직재임기간엔 집행 안하기로 약속했는데 홍 대표는 대통령에게 전화한통 하면 진실 알텐데 어이가 없다”고 반문 했다.흡입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해서 “정치적 언사, 갈등유발 같은 정치적 행위에 능하지 못하지만 다만 MB정권 오세훈 실정을 지적하는데 뒤쳐지지 않는다”고 말했다.민주당 입당과 관련해서 “이번 선거는 야권 통합 후보로 나왔다면서 더 큰 민주당, 통합된 야권으로 향하겠다”면서 “이번 선거를 통해 앞으로 통합과 연대의 원칙이 잘 이뤄질 것 기대한다”며 여운을 남겼다.김승미 기자 askm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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