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20일 대한항공에 대해 적용 환율 상향에 따라 목표주가를 8만2000원에서 7만5000원으로 낮춘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신민석 애널리스트는 목표가 하향과 관련해 "기준환율을 올해 1100원 내년 1020원으로 각각 3.8%, 2.0% 상향했으며, 항공유가는 올해 -0.8%, 내년 3.4% 변경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신 애널리스트는 "대한항공은 유가 및 환율에 대한 이익 변동성이 높다"면서 "연간 사용하는 유류량은 3300만배럴로 전체 비용의 40%를 차지하고 있고 항공유가가 기준(내년 133달러 예상) 대비 10% 상승할 경우 연간 4840억원의 비용이 증가하는 구조"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원달러 환율의 경우 10원이 상승할 경우 연간 650억원의 외화환산손실이 발생한다"면서 "지난 9월 말 기준 환율은 6월말 대비 110원 상승하며서 법인세전이익이 큰 폭 감소했다"고 말했다. 다만 투자의견 '매수' 유지에 대해서는 "▲중국인 해외 여행 본격화로 중국 매출 비중이 꾸준히 상향되고있으며 ▲장기적으로 아시아-미주 노선 성장 수혜를 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내년 상반기까지 환율, 유가 하향 안정으로 비용 절감 효과가 나타날 전망이며 ▲신형기 A380 도입으로 내년부터 공급 증가와 비용 절감 효과가 본격화 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실적에 대해서는 3분기 영업이익이 국제회계기준(IFRS)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7% 감소한 2097억원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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