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신규주택 가격 상승세 '주춤'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중국의 신규주택 가격 상승세가 주춤해졌다.블룸버그통신은 18일 중국 국가통계국의 발표를 인용해 중국 70개 주요 도시 가운데 24개 도시에서만 신규주택 가격 상승세가 나타났을 뿐, 30개 도시에서는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고 16개 도시에서는 주택 가격이 하락했다고 보도했다.중국 정부가 강하게 부동산 시장을 통제하고 있는 베이징, 상하이, 선전, 광저우 같은 대도시에서는 규제의 효과가 나타나 신규주택 가격이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부동산 시장 전문가들은 중국의 고공행진 하던 주택 시장이 전환점을 맞았다고 입을 모았다. 스탠더드 앤 푸어스는 보고서에서 "중국 부동산개발업계의 신용등급 전망이 매우 나빠질 것"이라면서 중국 정부가 40개 도시에 대해 초기 납부 계약금 비율 상향,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상, 1가구 2주택 소유 제한 등의 각종 규제책을 내놓고 있는 것을 이유로 들었다.소시에테제너럴 홍콩 지사의 야오 웨이 이코노미스트도 "중국 부동산시장의 조정은 이미 시작됐다"면서 "중국 정부는 집값이 더 내려가기를 바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주택 가격은 정부가 부동산 시장 규제를 풀기 전에 추가로 5~10% 더 하락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부동산세가 도입된 충칭시의 9월 주택가격이 8월 대비 0.4% 하락해 70개 도시 중에서 하락폭이 가장 컸다. 반면 주택 가격이 가장 많이 상승한 지역은 0.3% 오른 창사, 쿤밍, 인촨, 뤄양 등이었다.박선미 기자 psm82@<ⓒ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국제부 박선미 기자 psm82@ⓒ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