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지 나이토 사장 "F1은 브랜드 노출 기회"
켄지 나이토 한국닛산 사장
[영암(전남)=아시아경제 이정일 기자] "월드 챔피언 세바스찬 베텔을 응원하기 위해 경주장을 찾았다. 1등을 향한 그의 도전 정신을 좋아한다."켄지 나이토 한국닛산 사장이 16일 전남 영암 F1(포뮬러원) 경주장을 찾았다. 세바스찬 베텔이 소속된 레드불팀의 F1 레이싱 슈트를 입은 색다른 모습이었다. 평소 양복 차림의 차분한 모습은 온데간데 없었다. 레이싱을 앞둔 선수처럼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나이토 사장은 이날 결승전을 관람하기 위해 서울에서 부랴부랴 내려왔다. 경기 직전 가진 인터뷰에서 그는 "지난 해 일본 F1 그랑프리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 F1 관람"이라며 "F1 은 한번 보면 누구나 빠져들 수밖에 없는 매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나이토 사장은 "좋아하는 선수의 경주를 보는 즐거움도 있지만 F1에 대한 열기를 공유하는 의미도 크다"고 덧붙였다.앞서 인피니티는 올 3월 레드불팀을 공식 후원하면서 F1과 인연을 맺었다. 이 후원으로 레드불팀의 F1 머신과 레이싱 슈트에는 인피니티 로고가 새겨졌다. 특히 올해 레드불팀이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인피니티의 프리미엄 이미지도 급상승했다. 인피니티 홍보 대사인 세바스찬 베텔도 맹활약하며 힘을 실어줬다. 10월 초 일본 F1 대회까지 누적 점수에서 올 시즌 월드 챔피언에 오른 베텔은 이날 결승전에서도 우승컵을 들어올렸다.나이토 사장은 "베텔이나 레드불팀이 방송과 언론에 자주 나오면서 인피니티 브랜드 노출도 잦아졌다"며 "베텔과 레드불팀의 선전이 인피니티의 프리미엄 이미지 상승을 견인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공교롭게도 이날 인피니티 그룹은 레드불팀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한층 확대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2012년 레드불 레이싱팀 머신과 선수단 유니폼, 그리고 각종 장비에 인피니티 로고와 이름을 더 키워 노출시킨다는 내용이다. 나이토 사장은 "F1 마케팅이 당장 판매 확대로 이어지지는 않겠지만 인지도 상승에는 단기적이면서 직접적인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영암 F1을 계기로 국내에서도 후광 효과가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영암(전남)=이정일 기자 jayle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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