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유럽 등 유수 글로벌 기업 제치고 기술 경쟁력 인정받아
[아시아경제 박성호 기자]LS전선이 카자흐스탄과 파라과이에서 중요 전력 프로젝트를 잇달아 수주, 남미와 독립국가연합(CIS) 등 신규 시장 진출에 파란불이 켜졌다. LS전선은 카자흐스탄 국영전력기업 삼룩에너지(Samruk Energy)로부터 2400만 달러(한화 약 280억원), 파라과이 전력청(ANDE)으로부터 910만 달러(한화 약 100억원)규모의 전력 케이블 납품 사업을 수주했다고 12일 밝혔다. 카자흐스탄 프로젝트는 수도 알마티(Almaty) 지역 산업 발달과 도시 개발로 인한 전력 수요 부족을 해결하기 위한 것으로 LS전선은 내년 8월까지 127km의 송전용 220kV급 초고압 케이블과 접속재 등의 제품 공급 및 기술 자문 등을 진행한다. 또한 파라과이 국가 기간 전력·통신망 구축을 위해 산 로렌소(San Lorenzo), 과람바레(Guarambare) 등에 총 1100km의 220kV급 증용량(增容量) 송전 케이블과 140km의 광섬유 복합가공지선 납품과 설치 지원을 올해 말까지 수행한다.LS전선 측은 이번 사업 수주에서 3M, 넥상스 등 세계 유수의 업체들과 경쟁, 2차에 걸친 철저한 평가를 통해, 타 기업들보다 우수한 기술력과 시공능력 등을 갖고 있음을 인정받았다. 또한 독립국가연합과 남미에서 국내 전선 업체 최초로 수주에 성공, 높은 성장 가능성을 지니고 있는 해당 시장에서 사업 진행에 유리한 위치를 점하게 됐다. LS전선은 1990년대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해외 시장 공략, 24개국 100여개 운영 사이트를 갖고 있으며, 중국, 아시아, 중동, 러시아, 미국, 유럽, 중동 등 각 권역별로 구분, 특화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용어설명▲증용량(增容量) 송전 케이블(Gap Conductor)=초내열(超內熱) 알루미늄 합금을 도체로 사용, 높은 전도율을 지닌다. 송전탑과 선로 추가 없이 기존 전선을 대체하는 것만으로 2배의 전력을 더 송전할 수 있어, 짧은 시간 안에 경제적인 시스템 구축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광섬유 복합 가공 지선(OPGW, Optical ground wire)=송전선을 낙뢰로부터 보호하고 송전선로 고장시 고장전류를 흐르게 하는 역할을 하는 기존 가공지선에 광섬유를 추가, 통신선의 기능을 더한 제품.박성호 기자 vicman1203@<ⓒ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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