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이용섭 민주당 대변인은 10일 이명박 대통령이 퇴임 후 거주하게 될 서초구 내곡동 일대 토지를 아들의 명의로 구입한 것과 관련, "원금상환능력도 없다면 사실상 이건 증여라고 봐야 된다"고 지적했다.이 대변인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아들 명의로 11억원 이상의 땅을 샀다. 6억원은 김윤옥 여사 명의로 논현동 자택을 담보로 아들이 대출을 받았고, 친척으로부터 5억원 이상을 차입했는데, 아들은 직장 3년차에 불과하고 돈이 거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풀어야 할 의혹으로 아들의 명의로 부동산을 매입한 이유와 함께 돈을 빌린 친인척이 누구인지, 땅 주인과 매매 계약을 체결하기 전의 일부 땅이 밭에서 대지로 변경된 부분 등을 지적했다.그는 "한나라당 입장에서는 매우 곤혹스러울 것"이라며 "노무현 전 대통령은 경호부지 매입비에 겨우 2억5000만원을 들었고, 건축비에 23억원 정도 들었는데 이걸 아방궁이다 뭐다 전혀 근거 없는 비판을 했는데, 이 대통령의 사저 구입비에 대해서는 뭐라고 할지 상당히 궁금하다"고 말했다.김달중 기자 dal@<ⓒ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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