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50주년 국민보고대회서 상생 강조..
[아시아경제 이정일 기자]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5일 "단순한 숫자 경영을 넘어 윤리 경영으로 존경받는 기업 풍토를 만들겠다"고 말했다.박 장관은 이날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창립 50주년을 기념해 신라호텔에서 마련한 ‘미리 가 본 대한민국(부제: 2030년 세계10대 경제강국 프로젝트)’ 국민 보고 대회에 참석해 대중소간 상생을 강조하며 이같이 밝혔다.박 장관은 이를 위해 "정부는 대중소간 동반성장을 위한 건강한 기업 생태계의 심판자 역할을 더욱 충실히 하겠다"고 언급, 대중소기업간 상생에 더욱 주력할 뜻임을 분명히 밝혔다.박 장관은 이어 "최근 선진국 재정위기로 국내 경제가 불안하다"면서도 "우리나라는 든든한 펀더멘탈을 갖췄으며 대외 건전성도 글로벌 경제 위기 이전 수준으로 나아져 위축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특히 박 장관은 "우리 기업들이 최일선에서 첨병으로 나서고 정부가 버팀목 역할을 한다면 2030년 경제 강국의 새로운 지평에 안착할 것"이라며 "지천명의 나이에 전경련이 우리 경제의 논의의 장을 마련한 것은 뜻깊은 일"이라고 평가했다.남덕우 전 국무총리도 축사를 통해 "전경련이 설립된 1961년은 우리나라 경제 발전의 역사적 전기가 실현된 해"라면서 "자유 경제 시장의 바탕에서 이 나라 경제를 이끌어가야 한다는 결의와 포부로 전경련이 창설됐다"고 회고했다.남 전 총리는 "경제발전 초기에는 정부와 기업간 긴밀한 협조가 필요했다"며 "각종 규제가 기업 경영에 걸림돌이 되는 측면도 있어 이같은 기업의 목소리를 정부에 전달하는 역할을 했다"고 전경련의 역할을 강조했다.강신호 전경련 명예회장도 "90년대와 2000년대 몇차례 위기를 겪었지만 세계 어느나라보다 빠르게 극복했다"고 돌아보면서 "경제 도약을 위해서는 선진국의 기술을 습득하고 벤치마킹해 성장하는 추격자(fast-follower) 방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성장모델과 기술을 개발하고 창조하는 선도자(first-mover) 방식의 성장 전략이 요구된다"고 조언했다.손길승 전경련 명예회장은 "50년전 재계가 전경련을 만들 때 약속한 것은 잘 사는 나라, 행복한 국민이었다"며 "하드웨어적으로는 이 약속을 달성해 달성해 배고픔의 역사는 과거로 남았다"고 말했다.손 명예회장은 "전경련이 밝힌 새로운 비전은 그 정점에 모두가 행복한 사회를 건설하는 것"이라며 "그 대장정의 출발이 되는 이날 보고 대회가 새로운 50년의 초석이 되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한편, 이날 국민보고대회에는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남덕우 前 국무총리, 강신호, 손길승 전경련 명예회장, 곽승준 미래기획위원회 위원장,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 현오석 KDI원장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이정일 기자 jayle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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