年 19% 시장 성장성 매력. '아바' 등 슈팅게임 서비스. 연내 신규 게임 신차 출시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1인칭 슈팅(FPS) 게임 '크로스파이어'를 통해 중국 시장을 석권한 네오위즈게임즈가 태국에서 다시 한 번 글로벌 흥행 신화 도전에 나섰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태국 온라인게임 시장을 교두보로 삼아 적극적으로 해외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네오위즈게임즈(대표 윤상규)는 중국에 이어 해외 사업을 전개할 핵심 시장으로 태국을 선택했다고 4일 밝혔다. 이를 위해 네오위즈게임즈는 지난 9월 29일 태국 방콕에 위치한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태국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슈팅 게임으로 태국 시장 공략=네오위즈게임즈는 파트너社인 아시아소프트(대표 셔만 탄)와 함께 슈팅 게임을 중심으로 태국 시장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네오위즈는 동시접속자 300만 명을 돌파한 '크로스파이어'의 중국 서비스를 통해 슈팅 게임의 해외 서비스 노하우를 축적하고 있다.
태국 공략 선두에 선 게임은 공개 서비스가 시작된 FPS 게임 '아바(A.V.A)'다. 이 게임은 이미 누적 가입자 35만 명을 끌어 모으며 인기몰이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네오위즈게임즈는 7000여 개에 달하는 아시아소프트 가맹 PC방을 적극 활용해 태국 사용자들을 공략할 계획이다. 3인칭 슈팅(TPS) 게임 'S4리그'도 연내 서비스를 계획하고 있다. 'S4리그'는 태국 대중음악을 게임 배경음악으로 채택하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마케팅을 펼칠 예정이다. ◆태국은 신흥시장 공략 교두보=네오위즈게임즈가 태국 시장에 적극적인 공세를 펼치는 이유는 이 시장의 성장 잠재력 때문이다. 태국의 지난해 온라인 게임시장은 약 1000억원 규모였지만 연평균 19%가 넘는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인구도 6500만 명에 달해 향후 인프라가 제대로 갖춰지면 중국이나 우리나라 못지않은 게임시장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네오위즈게임즈도 이미 지난 2008년부터 온라인 축구게임 '피파온라인2' 태국 서비스를 실시해 400만 명의 회원을 확보하고 동시 접속자 2만 명을 돌파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남서현 네오위즈게임즈 해외사업부 부장은 "태국은 최근 온라인게임 시장에서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태국을 동남아시아 시장의 교두보로 삼고 보다 적극적으로 신흥시장 진출을 꾀하겠다"고 말했다. 향후 전 세계 주요 거점 시장은 물론 성장 잠재력이 풍부한 신흥시장에도 발 빠르게 진출해 시장 선점 효과를 높이고 지속 성장의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글로벌 게임기업으로 '도약'=네오위즈게임즈는 태국을 시작으로 신규 해외시장을 개척, 세계에서 인정받는 게임기업이라는 입지를 구축할 계획이다. 올해 선보이는 '디젤', '퍼즐버블 온라인', '청풍명월', '록맨 온라인' 등 신규 게임들도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또한 일본 전국시대를 배경으로 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브라우저전국'을 시작으로 웹게임 2종과 MMORPG 3종을 일본과 북미, 유럽 지역에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네오위즈게임즈 관계자는 "중국으로 대표되는 아시아 시장에서의 지배력을 더욱 확대하는 한편 최근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유럽, 북미 시장으로 수출지역을 다변화하고 잠재력이 높은 시장으로 꼽히고 있는 남미, 인도, 기타 동남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조계현 네오위즈게임즈 부사장은 "현지 퍼블리셔와의 긴밀한 파트너십과 네오위즈게임즈만의 차별화된 서비스 전략과 노하우로 신흥시장 개척에 나설 것"이라며 "앞으로 더 많은 국가를 발굴해 다양한 게임들이 서비스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김철현 기자 kch@<ⓒ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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