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야권의 10ㆍ26 서울시장 보궐선거 통합후보 선출을 위한 국민참여경선을 하루 앞으로 남겨둔 가운데 박영선 민주당 후보와 무소속 박원순 후보가 주말 표심잡기에 사활을 걸었다.박영선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대표 공약을 발표하고 지지를 호소했다.그는 "한나라당에 이길 수 있는 후보, 이명박 정권과 한나라당이 가장 무서워하는 후보, 복지전쟁 2라운드를 승리로 이끌 후보"라며 ▲서울젊은이펀드 1조원 조성 ▲서울시 및 산하기관 1정규직 3801명 정규직 전환 ▲방과 후 사회적 기업 육성 ▲서울시립대 반값 등록금 ▲친환경 무상급식 실시 ▲임대주택 1만호 신규공급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박원순 후보는 '국민참여경선에 임하며'라는 제목의 성명을 내고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라는 말이 있다"면서 "과거의 방법으로는 미래를 만들 수 없다"고 강조했다.그는 "오늘 밤이 지나면 새로운 서울을 만나고 싶다"며 지지를 호소했다.이번 경선은 TV토론 후 배심원 평가(30%)와 일반시민 여론조사(30%), 국민참여경선(40%)을 합산해 결정한다.이 가운데 배심원 평가는 지난달 30일 자정에 공개된 상황. 배심원 평가에서 박원순 후보가 54.4%로 박영선 후보(44.1%)보다 10.3%포인트 앞서며 기선을 잡았다.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일반인 여론조사는 두 후보 간 격차는 배심원 평가보다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한 여론조사 전문가는 "지금까지 추세로 볼 때 격차는 10% 이내로 좁혀질 가능성이 높다"며 "여론조사의 격차가 어느 정도로 벌어졌느냐에 따라 성패 여부도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박원순 후보가 일반인 여론조사에서 10%포인트 이상 격차를 벌일 경우 박영선 후보가 역전할 가능성이 낮다는 것. 반면 격차가 5%이내로 좁혀질 경우 국민참여경선 결과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수 있다는 것이다.국민참여경선은 3일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진행되며 최종 경선 결과는 오후 10시께 발표될 예정이다.김달중 기자 dal@<ⓒ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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