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 스위스가 오는 2034년까지 원자력발전소를 단계적으로 폐쇄하기로 결정했다.28일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스위스 상원은 이날 스위스 국내의 원자로 5기를 향후 20년간 단계적으로 폐쇄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스위스 정부는 지난 5월 25일 법안을 제출했으며 하원에서는 지난 6월 통과됐다.스위스 정부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계기로 ‘탈원전 정책’을 채택하고 수력발전과 재생에너지 등으로 원자력발전을 대체하기로 했다. 인근 유럽 국가에서 전력을 구입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스위스는 현재 베츠나우(Beznau), 괴스겐(Goesgen)의 가압경수로형 원자로, 뮐레베르크(Muehleberg), 라이프슈타트(Liebstadt)의 비등경수로형 원자로까지 4개 원전에서 총 5기의 원자로를 보유하고 있다. 법안 통과에 따라 스위스는 2019년 베츠나우 원자로 1호기와 2호기를 시작으로 2022년 뮐레베르크, 2029년 괴스겐, 2034년 라이프슈타트의 원전을 순서대로 폐쇄하게 된다.유럽지역에서 전력 비용이 계속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스위스 정부는 탈원전 정책을 계기로 그린에너지 산업을 육성할 계획이며 국내 일자리 창출 등의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김영식 기자 grad@<ⓒ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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