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글로벌 공항에 비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 형편없어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가 2단계 건설 사업 종료 후 대규모 구조조정을 피하기 위해 유휴 인력 활용 방안으로 내세운 해외 진출 사업이 '시늉'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공항공사는 이라크 아르빌공항 운영컨설팅을 비롯해 모두 6건의 해외사업을 하고 있다. 매출액은 약 410억 원이다. 이는 해외 글로벌 공항기업들에 비해 형편없는 수준이다. 인천공항공사의 해외사업 수익은 총매출에서 0.8%를 차지한다. 반면 파리공항관리회사(ADP) 해외수익 비중은 9.5%, 독일 프랑크푸르트공항은 20%에 달한다. 이에 대해 전여옥 한나라당 의원은 29일 인천공항공사 국정감사에서 "글로벌 공항기업들은 해외공항을 운영하고 지분을 투자하며 공항 설계를 위해 자회사를 두고 있다"며 "하지만 인천공항은 해외사업 전문 인력도 부족하고 기존 직원을 차출하여 해외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전문 인력 확보도 제대로 이루어 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인천공항이 해외사업을 통하여 새로운 수익구조를 창출할 필요가 있다"며 "해외사업은 변화하는 환경에 대비하기 위한 공항 운영 노하우를 습득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봉수 기자 bs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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