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특파원시절 'MB와 인연'
[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28일 공석인 청와대 홍보수석비서관에 최금락 SBS 방송지원본부장(53)을 내정했다.최 본부장은 경기 여주에서 태어나 경기고, 서울대 무역학과를 졸업했다. MBC 기자로 일하다 SBS 창립 멤버로 입사해 사회부장, 경제부장, 정치부장, 보도국장, 보도본부장을 거쳤다.최 내정자는 온화하면서도 상대방을 배려하는 성격으로, 소통에 능하고 책임감이 강한 인물이라는 게 지인들의 평가다. 대통령정무수석, 주포르투갈 대사를 지낸 고(故) 유혁인 전 공보처 장관의 사위이기도 하다. 청와대내 인맥도 화려하다. 최 내정자는 이명박 대통령의 '워싱턴 인맥'중 한 명이며, 임태희 대통령실장 등 주요 참모들과 막역한 관계다.최 내정자가 워싱턴특파원으로 일하던 1990년대 후반 미국 조지워싱턴대 객원연구원으로 체류중이던 이 대통령과 만나 인연이 시작됐다. 이 대통령의 '워싱턴 인맥' 가운데 한 명이다. 이 대통령의 측근 가운데 김상협 녹색성장기획관과 신재민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이 같은 시기에 워싱턴에서 언론사 특파원으로 일했다.임 실장과는 '친구 사이'라고 할 만큼 오래 전부터 가깝게 지냈다. 최 내정자는 서울대 무역학과 76학번(대학 입학 기준)으로 임 실장(서울대 경영학과 76학번)과 같은 학번이다. 이동관, 홍상표, 김두우 전 홍보수석 등도 모두 76학번으로 현 정권 들어 만들어진 '76학번 홍보수석' 시대를 이어가게 됐다. 이들과도 친분이 두텁다.김대기 경제수석과 진영곤 고용복지수석,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은 최 내정자의 '경기고-서울대 상대' 1년 선배들이다. 김 수석은 경제학과를, 진 수석과 최 장관은 경영학과를 나왔다.정두언 한나라당 의원은 최 내정자와 경기고, 서울대 무역학과를 모두 함께 다닌 동기동창이다.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과 강남훈 청와대 지식경제비서관은 최 내정자의 학과 후배들이다.청와대 관계자는 "최 내정자는 활발한 성격과 친화력으로 언론계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정통 언론인 출신"이라며 "집권후반기 청와대와 국민들의 가교 역할을 하기에 적임자라는 평가를 내렸다"고 말했다.조영주 기자 yjch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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