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아걸-카라-소녀시대, 그들의 컴백 전략은?

2년 만에 컴백한 브라운아이드걸스의 ‘Sixth Sense’는 26일 현재 멜론, 벅스, 소리바다. 엠넷닷컴의 실시간 차트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리쌍, 허각, 성시경 등이 좋은 반응을 보여줬던 음원 차트에서 카라에 이어 다시 걸 그룹이 1위를 한 것이다. 가을의 음원 차트는 이미 컴백한 카라에 이어 브라운 아이드 걸스, 그리고 10월 4일 컴백을 예고한 소녀시대 등으로 걸 그룹이 대세임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 주고 있다. 특히 걸 그룹들은 서로 다른 방식의 차별화 전략을 세우고 있어서 흥미롭다. <H3>다른 걸 그룹이 따라할 수 없는 음악 VS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음악</H3>
“다른 걸 그룹들이 따라하려고 해도 따라할 수 없는 음악” ‘Sixth Sense’에 대한 브라운아이드걸스 관계자의 설명이다. 복잡한 사운드에 멤버들의 엄청난 고음까지 섞인 이 곡은 난해함 그 자체가 콘셉트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나르샤가 “이 노래는 사운드와 보컬이 싸워서 보컬이 이기는 노래, 이겨야만 하는 노래다”라고 말한 것처럼, 브라운아이드걸스는 그들의 가창력을 바탕으로 다른 걸그룹과 차별화되는 색깔을 강조한 셈이다. 반면 카라의 소속사 관계자는 그들의 컴백 타이틀 곡 ‘STEP’에 대해 “록과 일렉트로니카가 혼합된 카라만의 팝”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카라의 이전 곡들의 특징으로, 커다란 변화보다는 카라만이 가진 매력을 지키는 방향을 선택한 셈이다. 또한 무대에서는 카라 특유의 친근함에 의상이나 안무로 성숙함을 느낄 수 있는 포인트를 덧씌워 걸그룹이 밟아나가는 성장의 단계를 보여준다. 이는 소속사와의 계약 분쟁을 겪은 그들이 여전히 건재하고,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선택인지도 모른다. 카라는 눈에 확 띄는 변신을 하지는 않았지만, 역설적으로 그것이 카라를 다른 걸그룹과 차별화시키는 요소가 되고 있다. <H3>월드 와이드 컴백을 예고한 소녀시대, 걸 그룹 대전의 승부는?</H3>
10월 4일 컴백을 예고한 소녀시대는 카라나 브라운 아이드 걸스와는 또 다른 차별화 전략을 보이고 있다. 아직 곡과 콘셉트가 공개되지 않았지만, 소녀시대는 故 마이클 잭슨의 프로듀서로 유명한 테디 라일리와의 작업과 더불어 한국어와 영어의 두 가지 형태로 제작돼 한국, 아시아, 미주, 유럽, 남미 등 전 세계에 음원이 동시 발매된다. 이런 컴백은 한류를 이끄는 K-POP의 상징적인 존재로서의 위상을 드러내는 방식이다. 브라운 아이드 걸스가 음악을 통해 다른 걸 그룹과는 다른 스케일을 자랑한다면, 소녀시대는 또 다른 차원의 스케일 큰 컴백을 준비 중인 셈이다. 브라운아이드걸스의 차별화 전략은 그들의 노래가 현재 각종 음원 사이트에서 1위를 달리는 등 일단 성공적인 것으로 보인다. 과연 다른 걸 그룹과는 한 차원 다른 월드 와이드 컴백을 시도하는 소녀시대의 차별화 역시 성공할 수 있을까. 과거와는 위상이 달라진 걸그룹들의 컴백이 흥미로운 이유다. 사진 제공. 내가 네트워크, SM 엔터테인먼트10 아시아 글. 김명현 기자 eighteen@10 아시아 사진. 이진혁 eleven@<ⓒ즐거움의 공장 "10 아시아" (10.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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