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식후 30분에 드세요"로 대변되는 약사의 '복약지도'로 한 해 국민건강보험료 3000억원 이상 소요된 것으로 나타났다.26일 한나라당 박순자 의원은 보건복지부 국정감사에서 '최근 3년간 복약지도료 청구 및 지출 현황' 자료를 공개했다.이에 따르면 복약지도료로 한 해 들어가는 건보 지출액은 2008년 2748억원, 2009년 3085억원, 2010년 3302억원으로 증가했다. 올해는 8월까지 2325억원이 지출됐다. 3년 총액은 1조 1461억원이다. 박 의원은 전국 95% 약국이 복약지도를 하지 않고 있다는 올 4월 경실련 조사결과를 기초로, 1조 1461억원 중 1조 1088억원(95%)이 낭비된 셈이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복약지도는 물론 최소한의 언급조차 이루어지지 않음에도 복약지도료 명목으로 한 번에 720원씩 떼어가고 있다"며 "복약지도 대장을 구비하고 보관한 경우에만 복약지도료를 지급하도록 하는 등 기준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신범수 기자 answe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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