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FSF 확대 땐 참여國 신용등급 하향'

신용평가社 S&P 경고

[아시아경제 이공순 기자]국제신용평가사인 스탠다드앤푸어스(S&P)가 유로존이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을 확대할 경우, 유럽 국가들의 신용등급이 하향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로이터통신은 S&P의 국가신용등급 담당 수석책임자인 데이빗 비어스가 “EFSF를 레버리징(증거금 방식을 이용한 신용확대)하는 방안들 중에 값싸고 위험이 없는 방안은 없다는 인식이 유로존에 퍼저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25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이 통신에 따르면 비어스는 “어떤 방식으로 EFSF를 강화시키느냐에 따라 독일과 프랑스를 포함한 유럽 각국에 각기 다른 신용 함의를 갖는다”면서 “정책 담당자들이 EFSF를 무한정 레버리징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유럽의 정책 담당자들이 어떤 방식으로 EFSF를 강화시킬 지, 그리고 그에 따른 가능한 신용 등급 의미가 어떻게 될지 말하기는 아직 이르다“면서도 ”우리는 EFSF로는 해결 불가능해지는 지점에 접근하고 있다”고 경고했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비어스는 독일과 같은 국가들은 유로존 부채 위기에 더 이상 돈을 퍼붓지 않을 것이라는 신호를 보내고 있으며, 이같은 요인들 때문에 정책담당자들이 유럽중앙은행(ECB)이나 시장을 통해 EFSF를 레버리징하는 방안을 논의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EFSF를 강화시키는 각각의 시나리오가 갖는 (신용등급) 함의에 대해서는 언급을 거부했다. 이 통신은 이같은 시나리오 가운데 하나는 유럽중앙은행의 자금으로 기금을 보증하는 방안과 관련된 것이지만, 이는 유럽중앙은행의 재무제표상의 채무를 증가시키고, 유로존의 디폴트가 발생할 경우에 야기되는 손실에 대해 유로존 국가들이 자금을 대서 ECB의 자본을 확충토록 강요당할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공순 기자 cpe10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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