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 프랑스에서 첫 한국인 입양인 출신 상원의원이 탄생했다. 장-뱅상 플라세(43)는 25일(현지시간) 실시된 프랑스 상원의원 선거에서 일드프랑스 에손 지방에 녹색당 후보로 출마해 당선의 기쁨을 안았다. 이날 프랑스 상원의원 선거는 해외령을 포함, 44개 도(道·데파르트망)에서 간접선거로 실시돼 총 348명의 상원의원 중 170명이 새로 선출됐다. 8세 때인 1975년 프랑스로 입양된 플라세 상원의원 당선자는 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했으며 1993년 의원 보좌관으로 정계에 첫 진출한 뒤 2001년 녹색당에 가입했다.현재 프랑스 녹색당 사무부총장직을 맡고 있는 그는 수도권인 일드프랑스 지방의회 의원으로 교통담당 부의장직을 수행해왔다.프랑스 매체 르 피가로는 "플라세 당선자는 부유했던 입양 부모와 가족들의 사랑과 따뜻한 보살핌 속에서 행복한 유년을 보낸 뒤 정규 고등교육 과정을 마치고 금융기업을 거쳐 정치에 입문했다"고 보도했다. 플라세는 당선 소감을 전하는 자리에서 "녹색당 후보 10명이 상원에 진출하는 등 좌파가 전국적으로 많은 의석을 확보한 데 대해 크게 만족한다"고 밝혔다.한편 플라세 당선자는 내달 1일 시작되는 회기부터 6년 임기의 상원 의정활동을 시작한다. 장인서 기자 en1302@<ⓒ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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